입문기 오디오 설치 및 사용기

엊그제 주문한 오디오 시스템이 왔다. DVD89, S30, SR301, 마란츠, 분리형, 캠브리지오디오, 이게 관련 태그다. ㅎㅎ
사용하고 셋팅을 수정할 때마다 글은 조금씩 변경될지도 모른다.
난생처음으로 받아 본 분리형 시스템의 설치는 컴퓨터 조립(이게 오디오 조립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됨)을 많이 해본 나라도 덜컥 겁이 났다. 예전에 문화인류학 개론 교수님 말씀이 한국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문제를 만나면 피하는 일이 많다는 거다. 단적인 예로, 시험시간만 되면 미어터지는 당구장과 PC방, 술집이다. 사람들이 시험은 닥쳤고, 공부는 해야되는 걸 알면서 문제와 맞닥뜨리기는 싫으니까 자꾸 그런 데로 피하는 거다. 특히 그리고 남자들이 그런 성향이 심하다. 이게 반복되면 서양에서 말하는 Loser가 된다. 뭐 이런 말씀이셨는데, 그 분이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말, 싫은 말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였다. 왜 먼저 피하는 걸 생각하냐? 문제를 만나면 꼼꼼히 살펴보고,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맞는 말이다.
 쓸데 없는 얘기를 했는데, 요는 시스템 설치라는 당면한 과제를 미루지말자~ 결국 이런 거고, 사실 어떤 소리가 나올지 설레어서 얼릉 얼릉 덤벼들었다. 하하..
 처음에 있는 거라고는 DVD player, Amplier, Speaker, 광케이블(60cm 정도) 2개였다. 대충 각자의 위치를 맞추어 놓고 나니, 한 눈에 봐도 없는게 뭔지 보였다. 그렇다 앰프에서 스피커 연결하는 선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스피커 뒤를 보니 단자가 네 개 있었다. 요렇게~ 왼쪽을 보시라

잘 보면 위/ 아래 사이에 금빛으로 판이 하나 붙어있다. 이게 분리된다고 생각하고(반은 맞고 반은 틀림), 대충 생각해보니 두가닥짜리 10미터 정도면 충분할 거 같았다. 그래서 얼릉 집 앞에 있는 카오디오 가게 가서 케이블을 사왔다. 5000원이었다. 생각보다는 조금 쌌다. 거기서 이게 좀 좋은 축이었고, 더 좋은 거 없냐는 내말에 주인 아저씨가 "어차피 하이파이 시스템 아니면 별 차이 없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게 묘하게 반발감이 들면서도 설득력이 있어서..ㅎㅎㅎ 그냥 들고 왔다.
 그렇게 해서 이렇게 연결 되었다. 스피커 선을 연결할 때 보니까 Regular Wiring/ Bi-Wiring 방식이 있었다. 난 귀찮아서 일단 한개만 연결하는 Regular Wiring 방식으로 연결했다. 이 차이는 따로 찾아보면 된다.
그래서 결국 아래와 같이 연결 했다.

DVD Player --<광케이블>-- 앰프 --<스피커선>-- 스피커 / (주) 하나가 빠진걸 뒤에 알게 됨.

 두근 두근~ 설치를 완료하고 시디를 얹어서 들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희열이 형의 여름날 앨범!
오옷!! 소리가 난다. 그리고 소리가 좋다. 지금까지 컴퓨터로 들었던 거랑 차이가 확실히 났다.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오디오에 미쳐가나보다. DVD Player는 mp3도 재생가능하다. 하지만 왠지 기기가 아까워서 mp3는 듣지 않기로 했다.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컴퓨터나 아이리버 시디 플레이어로 들었을 때보다 참 소리가 좋다. 당연한 거겠지? 음... 특히 피아노 연주가 많이 들어간 곡을 들으면 그 차이가 확 느껴지는 것 같다. 이번에 유희열 앨범의 그럴때마다 연주곡이 있는데 그걸 몇 번이나 들었다. 

 이번에 DVD를 한 번 보자. 음악은 몇 번 들어봤고, DVD플레이어를 샀으니 영화를 보는게 당연한 이치. 집 앞 대여점으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본 얼티메이텀]을 빌려왔다. 자자.. dvd를 넣고 재생을 하려고 하는 순간, tv에 연결이 안 되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비디오에 연결해서 쓰던 선을 보니까 단자 규격이 같았다. 좋구나~ DVD 플레이어 단자 중 Video라고 되어있는 하나 짜리 단자와 TV를 연결하고 재생~,
 헉 근데 화면이 흑백이다.
 내 경험으로 비춰 보건데 이건 분명히 케이블의 문제다. 그리고 앰프 뒤를 보니 광 출력 단자가 나가는 부분은 [AUDIO OUT] 이었다. 그렇구나! 광출력은 오디오만 출력되는 구나. 영상 출력은 따로 인가 보군. 영상 관련해서 분명히 예전에 콤포지트인가 콤포넌트인가 하는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시스템을 추천해준 형한테 다시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떤 케이블을 사야하는지 물어봤다. 행님 왈"AV 케이블 사서 연결해라. 흰색 빨간색 노란색 케이블 있다."  "옙" 총총히 마트에 갔다. 점원한테 DVD플레이어랑 TV연결한다고 하니까 아래 케이블을 추천해 줬다.
정확히 위의 케이블은 아니고 저렇게 녹/적/청 세가지 색상이 들어간 케이블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쓰여 있었다. "컴포넌트 케이블" -『컴포지트, RCA, 컴포넌트 중 컴포넌트 케이블이 제일 좋은 겁니다.』흠... 내가 사려고 한 건 av cable 이었는데 일단 두개를 사서 집에와서 보니까 오호~ tv하고 DVD 플레이어에 둘 다 저런 색깔이 입혀진 단자가 있었다. 일단 연결을 하고 보니까
 잘 된다 !!! 화면이 컬러로 선명하게 나온다 아싸~.
어라 근데 뭐가 좀 이상하다...
대사가 안 들리잖아.
이건 또 뭐지? 그러니까 배경음은 잘 들리는데 대사가 안 들린다. 왜 음.. 외화들 보면 음향이 여러겹(?) 입혀져 있어서 배경음(차가 지나간다거나 총소리) 따로 대사들의 음향이 따로 입혀져 있어, 지상파에서 외화를 내 보낼때 대사의 음향만 더빙해서 입힌다. 즉 번역이 필요한 대사들만 딱 안 들리는 거였다. 신기했다. 문소리, 차소리, 경적소리 총소리 다 들리는데 대사만 안 들리는 그 기묘함이란... 신기해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이럴때는 일단 네이년~한테 물어보는 게 상책. 내 생각에 왠지 앰프와 스피커 사이의 문제 같았다. 검색해 본 결과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5.1ch 의 경우 대사는 보통 Center 스피커로 출력이 된단다. 근데 내가 구축한 시스템은 2채널이다. 그래서 프론트의 좌우 소리만 나오고 센터/우퍼/리어로 출력되어야 하는 소리들은 하나도 안 나오는 것이었다. 앰프에 보면 스피커 셋팅하는게 있단다. 그래서 메뉴얼을 뒤적거려 보니 과연~ 스피커 셋팅을 하는 것이 있었다. 뭐 따로 채널을 선택하는 건 아니고, 우퍼/프론트/센터/리어 스피커가 있냐 없냐를 선택하는 거였다. 센터를 없다고 하면 센터의 출력이 프론트로 출력되는 것 같았다. 셋업을 하고나니 유후~ 이제서야 소리가 똑바로 나온다.
 좋다~
5.1채널이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 사운드가 좋아서 영화가 훨씬 재미있다. 데쉬하고 본하고 싸우는 장면은 정말 다시 봐도 대박이다.
그렇게 해서 결국 난 아래와 같이 연결했다.
TV --<컴포넌트 케이블>-- DVD Player --<광케이블>-- 앰프 --<스피커선>--
스피커

원래는 아래와 같이 연결해야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위 처럼 했다.

DVD Player --<광케이블(오디오), 컴포넌트 케이블(비디오)>-- 앰프 --<스피커선>-- 스피커
                                                                                           │
                                                     TV --<컴포넌트 케이블>--┘


그리고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컴포지트 & 컴포넌트 설명을 덧 붙인다. 출처는 네이버 지식소년(네이년)이다.

컴포넌트케이블과 일반 rca케이블-av케이블과는 차이가있습니다.

 컴포넌트신호는 영상신호를 3가닥으로 전송하는 것이고,  av케이블은 영상 한가닥에 음성 2가닥인데, 이 영상 전송하는신호를 컴포지트라 합니다.

이 규격을 맞춰주었을때 화질이 열화없이 가장 좋게 전송되기때문이죠.
 컴포넌트나 av나 모두 RCA단자를 사용하고 그래서 돈없는 분들이 컴포넌트케이블대신 값싼 av케이블을 사서 컴포넌트 케이블 대용으로 사용하시는데, 이건 좋지 않은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일반 av케이블도 영상 한가닥선(노란색선)과 음성선(흰색,빨간색선)에 차별을두고 만듭니다.

이렇게 일반 av도 영상전송하는 케이블과 음성전송하는 케이블이 같은 RCA단자를 사용해도 규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컴포넌트는 더 말할것 없겠죠??

컴포넌트는 특성임피던스규격이 75옴인 케이블과 단자를 사용합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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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스 | 2008/09/18 19:3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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